고혈압 유발 유전자와 발기부전 위험 연구

유전적 고혈압과 발기부전 연관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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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발기부전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관계

고혈압과 발기부전의 인과관계는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이를 구명하기 위해 유전자 변이를 활용한 멘델리안 무작위화 연구가 수행되었다.

연구 방법 및 자료 분석

이 연구는 영국 UK Biobank와 국제 고혈압 컨소시엄에서 유래한 유전자 데이터를 활용하였고, 핀란드 FinnGen 연구에서 고혈압 관련 자료를 포함시켰다. 발기부전 관련 자료는 223,805명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수집되었다. 항고혈압제의 단백질 표적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이전 연구에서 확보한 단일염기다형성(SNP) 데이터를 활용했다.

주요 결과

연구 결과, 유전적으로 예측된 고혈압이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비아트 변동 접근을 통해 혈압 상승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이완기 혈압이 증가할 경우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그 유의성은 낮았다 (OR = 1.012). 그러나, 다변량 멘델리안 무작위화 분석을 통해 조정했을 때, 고혈압 자체가 발기부전 발생과 인과적으로 연관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핀란드와 영국 데이터를 통해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핀란드 데이터 OR = 1.106, 영국 데이터 OR = 3.832).

한편, ACE 억제제,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티아지드 이뇨제 등의 항고혈압제가 발기부전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및 제언

이 연구는 유전적으로 예측된 고혈압이 발기부전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고혈압에 수반되는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의 특정 증가만으로는 발기부전과의 기술적인 인과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항고혈압제가 발기부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혈압 상승과 발기부전 위험의 관계는 비선형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