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의 30년, 그 변화와 미래 과제
네이쳐 의학(Nature Medicine)이 30주년을 맞이하며 의료 분야의 미래와 과제를 되돌아봅니다. 지난 30년간 의료 분야는 혁신적 변화를 겪으며, 기초 과학의 성과가 임상에 적용되어 일상적인 생활과 치료 결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2003년 인체 유전체 지도가 완성되면서 정밀 의학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러한 핵심 기술 발전은 유전 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유전체 편집을 가능하게 했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면역 치료와 암 치료의 발전
면역 체계를 활용한 암 치료법은 암 치료의 핵심 요소가 되었고, 면역치료제, 특히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및 CAR T 세포 요법은 여러 종류의 암 예후를 혁신적으로 바꾸어 일부 환자에게 장기적인 관해를 제공합니다. 30년 전만 해도 전자 건강 기록 시스템은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원격의료는 특색 지닌 개념에 불과했으며, 웨어러블 건강 기기는 공상과학의 영역이었습니다. 오늘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은 진단, 치료, 의사-환자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mRNA 백신, 전 세계적 불균형
SARS-CoV-2에 대한 mRNA 백신의 신속한 개발은 기초 과학과 응용 연구의 융합을 통해 수백만의 생명을 구한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의 혜택은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습니다. COVID-19 팬데믹은 국가 간 및 국가 내 건강 불평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말라리아와 결핵 같은 전염성 질병의 진행은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저소득국가에선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여전히 중대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항생제 남용에 의해 야기된 항생제 내성의 증가가 있고, 보건 위협에 대한 전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와 과학 신뢰의 위기
비전염성 질환은 적도 및 중위소득 국가에 확산되어 있으며, 기후변화는 건강에 중대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중의 과학 및 의료 전문가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추세가 있어서, 이는 공공 보건 정책의 진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네이쳐 메디신은 창간 이래로 현재 의료 분야의 가장 시급한 필요성을 다루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발행해 왔습니다.
미래의 의학 주제
올해 각 월간호에서는 의학의 미래에 중요하게 여겨져야 할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첫 번째 주제로 차세대 약물 개발에 주목하고, AI와 양자 컴퓨팅과 같은 기술이 얼마나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탐구할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은 약물 개발 과정, 특히 임상 시험 및 시장 감시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글로벌 정책과 의료의 미래
글로벌 정책은 혁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우선시해야 하며 발전을 모든 이에게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의료 과학은 기후 변화의 건강 영향을 완화하거나 심지어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의료는 반응형 모델에서 예방 가능한 질병에 취약한 개인을 미리 인식하여 개인에게 맞춤화한 치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은 오늘날의 과학 공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난 30년간의 과학적인 발전이 결국 오늘날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혁신의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은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으며, 이는 인류 건강 개선에 대한 우리의 공동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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