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서 새로운 치료법 '무산소 도파민'
파킨슨병 환자에게 있어 뇌의 도파민 부족을 계속적으로 보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치료 전략이다. 그러나 도파민은 소화 및 혈액과 뇌의 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경구용 l-dopa로만 투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체 기능 변화와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디바이스 지원 치료(DAT)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으나,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환자의 l-dopa 관련 합병증 관리에 있어 새로운 방법을 도입했다. 무산소 도파민(A-dopamine)을 복부 펌프를 통해 대뇌 세 번째 뇌실 근처에 삽입된 피하 카테터로 투여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A-dopamine은 안전하고 효과적이었다.
연구는 1단계 탐색 및 안전성 연구와 2단계 무작위 비교 연구로 구성됐다. A-dopamine를 최적화된 경구용 l-dopa 치료와 비교한 결과, 이상운동과 서맥 등의 운동 합병증이 유의하게 감소했다(P = 0.027).
총 16명의 환자 중 12명이 펌프 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A-dopamine 복용량 조절은 점진적으로 이뤄졌고, 경미한 부작용만 나타났다. A-dopamine는 l-dopa의 사용량을 약 60% 줄였으며, 특히 야간에는 더 낮은 요구량으로 증상을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효능 측면에서, 환자들의 가정 내 일지와 활동 기록은 일상 기능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환자들은 이상운동증 없이 하루에 평균 3시간을 더 보낼 수 있었고, 불쾌한 이상운동증의 지속 시간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A-dopamine이 l-dopa 관련 합병증 관리에 있어 실현 가능한 치료 옵션임을 확립했다.
본 연구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이중 맹검 시험을 통해 장기적 효과와 효용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