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희귀질환 유전자 분석, 새 진단 가능성 높여
희귀질환의 유전자 진단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확한 유전자 변이 식별과 해석이다. 유럽 전역에 걸쳐 37개의 전문가 센터가 참여한 Solve-Rare Diseases Consortium(Solve-RD)은 임상, 족보 및 유전자 데이터를 포함한 희귀질환 자료를 체계적으로 재분석했다. 이로써 6,004 가정에서 6,447명의 아직 진단되지 않은 희귀질환 환자가 분석되었고, 총 506 가족에 대해 새로운 유전자 진단이 내려졌다.
분석 결과 밝혀진 질환 유발 변이 중 84.1%는 단일 염기 변이나 짧은 삽입/결실이었다. 나머지 15.9%의 변이는 맞춤형 생물정보학 분석으로 식별됐다. 이러한 체계적인 재분석과 전문가 검토를 통해 전체적으로 12.6%의 진단율을 달성했다.
희귀질환 정의와 유전자 프로젝트
유럽연합은 10만 명당 50명을 적게 영향을 받는 경우를 희귀질환으로 정의한다. 6,000개 이상의 고유한 희귀질환 중 70% 이상이 유전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분자적으로 증명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엑솜 또는 유전체 시퀀싱이 표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률은 질병 유형과 분석 기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Solve-RD는 희귀질환 네트워크와 환자 단체, 유전자 데이터 공유 자원, 생물정보학 및 희귀질환 온톨로지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있다. 구체적인 목표는 기존의 엑솜/유전체 데이터셋과 관련된 페의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체계적인 재분석으로 진단 가능성 확대
Solve-RD는 43개의 연구 그룹에서 300명 이상의 임상의, 유전학자 및 변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10,276개의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이 가운데 9,645명의 데이터가 분석의 대상이 되었으며, 이들 중 506명이 새로운 진단을 받았다. 전문가 재분석에 소요된 평균 시간은 변이당 4.8분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질환 그룹에 따른 진단률은 2.8%에서 10.6% 사이로 다양했으며, 네트워크당 확립된 질병 유전자 수와 관련이 있었다. 전문가 의견에 추가로 4.1%의 진단이 이뤄졌으며, 또 다른 378개의 경우에는 병원성을 결론짓지 못했으나 후보 변이가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분석된 희귀질환 유전체 데이터도 새로운 진단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은 앞으로의 연구에 실질적인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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