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약물의 한계를 넘는 전기침의 효과
항암 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말초신경병증(PIPN)은 치료받는 환자들이 흔히 겪는 문제로 감각 이상과 신경병성 통증을 유발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전통적 약물은 이러한 증상을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임상 연구에서는 침술이 PIPN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침술이 PIPN을 어떻게 완화하는지 그 기전을 탐구했습니다.
전기침 치료와 통증 완화의 상관관계
제대로 된 연구 진행을 위해 반복적인 파클리탁셀 투여를 통해 PIPN 마우스 모델을 구축하여, 특정 경혈(ST36와 BL60)에 전기침(EA)을 적용했습니다. 연구 결과, 전기침 치료는 기계적 통증과 냉 감각 통증 과민성을 완화했고, 모델 마우스의 감각 신경 손상과 진피 내 신경섬유(IENFs) 감소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염증성 대식세포 유입과 전기침의 작용
대식세포 침윤은 낮은등뿌리신경절(DRG)과 좌골신경에서 관찰되었는데, 전기침은 이 침윤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염증을 유발하는 M1 대식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면서, 항염증성 M2 대식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DRG 뉴런에서 분비된 CCL2가 CCR2를 통해 대식세포를 DRG로 유인하며, 전기침은 DRG 뉴런의 CCL2 생산을 줄여 대식세포의 침윤을 최소화했습니다. CCR2 차단이 전기침과 유사하게 알로디니아 감소에 효과적이었으며, 재조합 CCL2를 사용하면 전기침의 긍정적 효과가 역전되었습니다.
전기침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
전기침이 말초신경병증 모델에서 통증 과민성을 줄이는 효과는 성에는 무관하게 나타났으며, 기계적 통증 완화에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항암 효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PIPN 치료에 있어 전기침의 잠재적인 비약물 요법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PIPN 치료에 있어 전기침의 임상적 적용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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